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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stwerke / Werke
Close바부르크 기도서시몬 베닝, 브뤼헤, 벨기에, 1530년 이후얇고 고급스러운 이 기도서의 텍스트 페이지 반대편에는 11개의 전면 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텍스트는 미처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삽화는 구원의 이야기 장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프레임에는 주로 플랑드르 스타일로 완성된 금 장식에 꽃, 곤충, 새, 기타 동물이 트롱프뢰유 스타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시몬 베닝의 아름다운 걸작Overview기도서의 일종인 이 희귀한 작품은 16세기 초 플랑드르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 중 한 명이었던 시몬 베닝이 채색 장식한 것입니다.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한 삽화 속에는 구원의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기도서가 완성되었다면 기쁨의 기도, 슬픔의 기도, 영광의 기도 등 여러 기도에 맞는 텍스트가 함께 실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책의 원래 소유자에 대한 정확한 단서는 없지만, 베닝은 고위 상류층을 위해 기도서를 완성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찰스 5세 황제, 포르투갈의 인판테(돈 페르난도), 브란덴부르크의 알브레히트 추기경 등 극소수의 외국 후원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작품을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삽화는 베닝 스타일의 특징으로, 그는 아름다운 풍경과 인물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내는 탁월한 실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배경 속 언덕과 건축 및 식물을 디테일하게 그려냄으로써 분위기 있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구성된 배경은 삽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며, 인물의 풍부한 감정을 묘사해내는 그의 재능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재능은 십자가 처형(f. 8v)에 등장하는 성 요한과 성모 마리아의 붉은 눈시울과 눈물로 얼룩진 얼굴, 이집트로의 도피(f. 4v)에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의 아름다운 노년의 얼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서에서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첫 번째 페이지에 나타나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예수)입니다. 근엄한 얼굴로 투명한 크리스탈을 들고 있는 이 초상화는 당시 필사본 그림에서는 생소했던 그리자유 기법으로 우아하게 채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