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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stwerke / Werke
Close아름다움의 극치 - G&H 기도서스펜서 6의 작업장, 브르고뉴, 프랑스, 1500-1510년자세한 금액은 문의주시기 바랍니다.금색 프레임 안에 그려진 36개의 큰 전면 세밀화, 35개의 작은 세밀화, 그리고 7개의 장식 이니셜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스펜서 6의 작업장에서 알려지지 않은 후원자를 위해 제작한 화려한 의뢰작입니다. 기도서란, 한 개인이 기도를 하기 위해 성경의 내용을 담아 휴대용으로 제작된 아주 작은 필사본입니다.뉴욕 공립 도서관에서도 소장 중인 동일작가의 또 다른 작품Overview이 기도서는 네 쌍의 이중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28개의 커다란 세밀화가 작품 속 텍스트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작은 세밀화의 일부가 원래 적혀져 있던 텍스트 위에 덧붙여 그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설정이야말로 이 책의 매력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 동방 박사들이 도착하는 장면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동방 박사의 경배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가는 성경의 내용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포도주를 제조하거나, 돼지를 도축하는 장면, 혹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달력 페이지를 통해 스펜서 6의 작업장이 베리 공작의 ‘매우 아름다운 기도서Très riches heures’에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인상적인 작품의 후원자가 누구였는지는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테두리에 그려진 두 연인의 활시위에 이니셜 G와 H가 적혀있고, 53번 째 페이지 앞면에 있는 세로행은 후원자가 두 명이었음을 짐작케합니다. 작품 안에는 그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기사로 보이는 신비한 인물이 그리스도 앞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